lg Q6 뒤 늦은 후기

안드로이드 폰과   아이폰을 번갈아 가면서 사용했었고 지금은 아이폰을 사용하고 있지만

한 때 갑자기 잘 사용하던 삼성 갤럭시 폰이 고장나게 되었고, 고칠 수 없는 상황이어서

급하게 쓸 임시 폰이 필요했었다. 

 

그 당시 따끈따끈 하게 나온 보급형 폰인 엘지에서 나온 q6를 급하게 구매하여 사용하게 되었다. 

사실 그당시에 너무 급하게 사느라 성능이고 뭐가 제대로 확인도 못하게 구입한 폰이었다. 

 

오랜만에 사용해보는 엘지 폰이다. 

보급형 치고 디자인은 만족스럽다. 양 옆 베절 두껍지 않고

한 손에 쏙 잡히는 사이즈에 무겁지 않은 무게

처음 봤을 때 디자인도 좋아 보이고, 예전에 g2를 너무나도 잘 쓴 기억이 있어 다시 엘지 폰을 사게 되었었다. 

거의 디자인때문에 사게된 폰인거같다. 

 

당시 신상이라 시중에 보호필름을 구할 수 없었다.

필름없이 생폰으로 써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고민 하다가 보호필름이 나올때 까지 그냥 쓰기에는 화면에 흠집이 날까 봐 너무 조심스럽고, 그렇다고 안 쓸 수도 없고 해서 결국은 다른 스마트 폰 보호필름을 구매하여 사이즈에 맞게 잘라 부치고 사용하게 되었다. 

다픈 핸드폰보다 엘지 q6를 오래 사용하지는 않았지만 

장단점이 분명한 핸드폰 같았다.

 

우선 제일 마음에드는 부분은 적당한 크기, 들고다니기 가벼운 무게, 보면 볼 수록 깔끔한 디자인!

5.5 인치의 꽤 큰 사이즈임에도 불구하고 전체적인 크기가 확 줄여 다이어트에 성공한 모습 같다. 

얼핏 보면 5.5 인치 같지 않아 보인다. 한 5인치폰 일줄 알고 구매했었다. 

그리고 LCD 디스플레이지만 해상도가 높고, 디스플레이 색감이 선명하고 좋다.  

베젤이 좁기 때문에 동영상을 시청할 때 화면이 꽉 차 보이기 때문에 언제나 뛰어난 몰입감을 경험할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 

이름하여 풀 비전 디스플레이의 18:9 비율로 잘 빠진 디스플레이가 lg q6의 최대 장점이 아닐까 싶다. 

하지만 영화 감상이나 유튜브 시청시 아쉬웠던 점은 스피커의 위치이다. 

요즘 왠만한 보급형 폰도 스피커는 측면에 위치하지만 뒷면에 위치한 스피커는 소리 방향 때문에 좀 아쉽다. 

스피커는 그냥 보통 음질정도 그렇게 좋지도 나쁘지도 않은 수준이다. 외부면 이어폰을 사용해 상관 없겠지만 

실내에서 동영상을 보거나 음악을 감상하다면, 외장 스피커를 이용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일 듯 하다. 

카메라도 그냥 무난한 편이다. 보급형 이기 때문에 뛰어나고 다양한 기능과 설정 그리고 엄청난 결과물을 바라지 않는다. 

평범한 일상을 기록하거나, 필요한 정보를 찍기에 충분한 정도이다. 

 

 

또한 엘지 스마트폰의 UI는 상당히 직관적이고 쓰기 편하다. 쉽게 적응되고, 조금만 사용해도 익숙해진다. 

 

가장 아쉬웠던 부분은 배터리 효율이 아닐까 한다. 

대기전력 소모도 너무 크고 

실제 화면켜짐 사용시간을 측정해보면 내 사용습관 기준으로 4시간 왔다 갔다 한다. 

게임도 안하고, 고사양의 어플을 돌리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아쉬움은 더 커진다. 

LCD 디스플레이라 전력을 많이 소비하는지 아니면 다른 이유에서 그런 건지 모르겠지만 이 정도의 사용은 하루에도 충전을 자주자주 해줘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다. 

 

그래도 기본으로 내장되어있는 스마트 닥더 프로그램은 필요 없는 캐시 삭제, 램 정리 등 간단한 조작으로 손쉽게 

스마트폰을 최적화 할 수 있기 때문에 저사양 폰에 대한 아쉬움을 달래준다. 

 

LCD 디스플레이 이기 때문에 올웨이즈 온 기능은 바라지 않는다. 여기에 이 기능이 더 추가된다면 배터리 효율이 더 나빠질 테니 이건 이해한다. 하지만 올웨이즈온 기능이 없으면 적어도 LED 알림은 있어야 하지 않나 싶다. 

둘 중에 뭐가 됐든 문자나, 전화 알림 기능이 있어야 확실히 편한데

이게 지원이 안되니 매번 핸드폰 화면을 열어서 확인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다.

큰 기술이나 기능을 지원하는 것도 좋지만 이런 사소한 기능으로 편리하게 쓸 수 있는 기능을 빼먹지 않으면 더 좋을 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