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여행스케치

케이프 레잉가, 뉴질랜드 여행

라이샌더 2020. 8. 20.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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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여행의 끝판왕 - 레잉가 곶 (Cape Reinga)

뉴질랜드 여행 중 가장 있는 있는 장소가 아닐까 생각한다. 계절이 한국과는 정 반대라 뉴질랜드는 지금 한겨울이지만, 지난여름에 다녀온 여행을 이제야 올리게 된다. 6주 동안 배낭여행도 해봤고, 구석구석은 못 가봤지만 웬만한 유명 관광지는 돌아다녀 보면서 제일 기억이 남는 세 곳을 고른다면 단연코...

1. 호빗마을

2. 알파인 크로싱

3. 뉴질랜드 최북단 - 케이프 레잉가. 

케이프 레잉가는 최북단, 워낙 멀리 있기 때문에 이 한 곳만 여행하기보다는 (오클랜드 기준으로 당일 치기 하기도 힘들다), 파이히아에서 머물면서 하루 관광코스로 다녀오는 경우가 대부분인 것 같다. 물론 백패커에 머물다 보면 오일 셰어 구해서 같이 가는 경우도 보았다. 1일 관광상품의 단점은... 자유시간이 적음. ㅠㅠ

파이히아 여행은 지난번 포스팅에서 다뤘음. 궁금하시면 참고하시기 바람. 

 케이프 레잉가에 도착하기 전에 모래썰매 타는 곳이 있다. 특별하지 않은 큰 모래언덕인데 그리 높아 보이지 않는다. 썰매 타고 내려오는 건 금방이지만, 올라가는 건 생각보다 힘들다 ㅋㅋㅋ

3-40분 정도 시간을 주는데, 빨리 올라가면 3-4번 정도 탈 수 있을 것이다. 

여기서 1-20분 만 더 버스를 타고 가면, 바로 그 유명한 케이프 레잉가가 나온다. 저 멀리 등대가 보인다. 이거 하나 보려고 새벽부터 쉴 새 없이 달려왔어 ㅠㅠ

 

등대에 다가가면 사진 찍으려고 사람들 난리. 등대 앞에서 사진 찍는 것보다, 돌아오는 길에 오르막 언덕이 있는데, 여기서 바라보는 풍경이 제일 멋있음. 

와... 정말 말이 안 나오는 뷰.. 진짜 가보지 않고는 모른다.  어디 가서 진짜 이런 풍경을 볼 수 있을까. 

예전 예능 프로그램 촬영지였던 이 곳. 프로그램을 안 봐서 잘 모르겠지만, 그때 서울 간판을 달았다고 한다. 잘 붙어있음 ㅋㅋ

너무 멋있어서 한 바퀴 더 돌고 싶었는데, 사진 찍기도 바쁘다  ㅠㅠ.

돌아오는 길에 점심을 먹기위해 잠시 들른 바닷가.

일일 투어비용에 포함된 점심. 정말 맛있진 않지만 나쁘지 않음. 카페 하나 발견하기도 힘든 외딴곳이기에 이 정도면 감지덕지라고 생각하고 먹어야 한다. ㅋㅋ

아쉬움을 뒤로한 채 버스에 올라탔지만 돌아오는 여름에 또다시 한번 더 가보고 싶다. 분명 현지 여행사에서 부킹할때는 자유시간 1시간 30분은 준다고 하더니만, 결국 한 시간도 안 준다. ㅠㅠ.  너무 멀기 때문에 나같이 혼자 여행할 때는 일일 관광으로 많이 오지만, 가족이나 소규모 그룹으로 올 때는 따로 오는 경우도 꽤 있는 것 같다. 아무 편의 시설이 없어할 것도 없긴 하지만, 사진 찍는 거 좋아하고, 멍 때리며 풍경 감상하고 싶은 사람들한테는 일일관광은 정말 아쉬울 따름이다. 7시 출발했었는데, 하루 12시간 일정 동안 , 거의 버스안에서 시간을 보낸거같다. 그래도 가장 좋았던 뉴질랜드 여행. :)

뉴질랜드 여행지가 많지만, 어디를 가볼까 고민 중에 있다면, 시간적 여유가 되면 케이프 레잉가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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