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여행 - 크라이스트처치

뉴질랜드 남섬의 최대 도시 크라이스처치로 여행을 다녀왔다. 원래는 넬슨으로 가고 싶었으나 숙소를 너무 늦게 예약하게되는 바람에, 넬슨에서는 숙소 구하기가 너무 힘들어 결국 이 번 휴가는 크라이스처치로 다녀오기로 함. 

시골에서 살아서 오랜만에 도시 구경한다니 들뜸 ㅋㅋ

구경부터 하고 싶었지만 무거운 짐을 들고 다닐 수 없기게, 도착하자마자 바로 숙소로 향함. 급하게 예약하는 바람에 이용 가능한 1인실은 없었고, 어쩔 수 없이 2인실을 혼자 사용하게 되었다. 방이 좁지 않아 답답하지 않고 좋았다. 어질러 놓는 건 시간문제이기 때문에 ㅋㅋ 짐 풀기 전 바로 사진부터 찍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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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티비, 냉장고, 무료 티, 옷걸이 등의 시설. 하지만...

이 한 여름에 에어컨 시설이 없다니...ㅠㅠ

 

짐 간단히 풀고, 바로 카메라 들고 돌아다님. 크라이스트쳐치 정도면 뉴질랜드에서 꽤 큰 도시라서 시끌벅적한 연말을 기대했건만 너무 조용하다. 다들 다른 곳으로 휴가 간 듯하다. 

여행 동안 시티 이곳저곳 돌아다니면서 제일 맘에 들었던 뉴 리젠트 거리. 거리가 짧아서 아쉽지만 길거리가 너무 이쁘고, 다양한 카페와 음식점이 있다. 허기를 달래기 위해 찾은 한 와플집. 주문하고 위층으로 올라가 거리를 보니 더 이쁘다. 

저녁 무렵인데도 은은한 햇살이 잘 들어 창가에서 길거리를 바라보니 너무 분위기가 좋다. 사진도 감성적으로 정말 잘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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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라이스트를 여행할 때 느낄 수 있는 사소한 재미 - 벽화. 시티를 돌아다녀보면 큰 건물벽에 페인팅이 참 많다. 

크라이스트 쳐치 시티 모습. 건물이 참 깔끔하고 잘 정돈되어있는 느낌. 

시티 쇼핑센터 사이사이 골목길도 이쁘게 잘 꾸며놓았다. 

크라이스트 처치에는 모던하면서도 이쁜 건물들이 많다. 건물 자체가 조각 작품 같다. 

그네 조차도 작품스럽군 

공원 지나가면서 찍은건데, 보자마자 영화 해리포터에서 수레를 밀면서 달려들어가 마법의 세계로 향하는 모습이 갑자기 생각나서 찍었다. 판타지를 너무 좋아해서 그런가 ㅋㅋ 

 

크라이스트 처치에서 너무 유명한 장소. 추억의 다리 (Bridge of remembrance). 사람들 여기에서 사진 진짜 많이 찍는 것 같다. 

 

 

크라이스트처치에서는 도시뿐만 아니라 자연도 맘껏 누릴 수 있는 도시이다. 시티에 이렇게 큰 공원이 있다니,  크라이스트처치가 정원의 도시로 불리는 이유가 있다. 보태닉 가든과 연결되어 있다. 산책하기 정말 좋다. 

새 해 첫날 기념으로 등산하기로 함. 올라가기 전에 바라보면 길이 곧아 보이지만, 실제로 올라가 보면 길이 엄청 꾸불꾸불 거린다. ㅜㅜ

날씨가 너무 더워서 다시 내려갈까 말까 계속 고민 고민했다. 카메라, 물통 등 갖가지 물품 다 들고 오르려니 은근 무겁게 느껴졌다.

 

그래도 여기까지 여행와서 좋은 추억 하나라도 더 만들자 싶어서 계속 올라가기로 함. 한 시간을 쉬지않고 빠른 걸음 속도로 올라가니 정상이 보인다. 땀 뻘뻘. 시원한 바람은 안불지만 나무 그늘이 있어 그나마 다행이다. 여행은 편한것도 좋지만 고생하는 것도 은근 재미있는것 같다. 

그래도 고생해서 올라온 보람이 있다.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탁 트인 뷰를 보니 기분이 너무 좋다.

올 한 해에는 좋은일만 있기를!!!

반대쪽을 보니, 등산로가 아닌 도로가 보인다... 많은 사람들이 구경 왔지만 등산해서 올라온 사람은 나 혼자인 듯;;

이번에는 도로를 따라 다시 시티 쪽으로 내려가 보자 해서 아무것도 모르고 길을 따라 내려가 보았다. 

뷰가 너무 멋있어 기분 좋은 것도 잠시... 내려가도 내려가도 내려가도 끝이 보이지 않는다. ㅡ.ㅡ;;

그런데 갑지가... 지나가던 차가 멈춰 서고 태워준다네 ㅋㅋ 어떻게 걸어갈 생각을 하냐고 ㅋㅋ 

 

더운 날엔 카페에서 냉커피 한 잔이 최고. 가격은 9불이 넘는다 ㅠㅠ

여행 마지막 날. 아이스크림 먹으면서 버스 기다리다 그냥 찍어봄. 나름 감성적인 사진?

 

* 숙소 방 시설을 제외한 모든 사진은 파나소닉 S5 카메라고 찍었음. 전부 무보정 사진. 화질도 좋고 색감도 좋다.